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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뉴스

트럼프 한마디에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

by 부동경비원 2025. 3. 4.

트럼프 한마디에 요동치는 가상자산 시장

요 며칠 사이에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주시할 수 밖에 없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가상자산 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가상자산 전략적 준비자산 비축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해 상승세를 탔다가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 확대로 대부분 원상 복귀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100,000를 돌파했다가 다시 출렁이고, 알트코인들도 들썩이는 모습을 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게 대체 무슨 일이지?”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트럼프의 발언이 왜 이렇게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이유를 파헤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가상자산 전략적 준비자산 비축 계획

“미국을 가상자산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며, 바이든 정부의 “부패한 공격”으로부터 산업을 보호하고 혁신을 촉진한다는 포부를 3월 2일 발표 했습니다.디지털 자산 행정명령을 기반으로, 법 집행을 통해 압수한 가상자산(약 20만 BTC, $19B 규모)을 활용하거나 추가 매입을 고려한다고 했었죠. 이는 정부가 가상자산을 매입해 유사시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는 개념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을 언급하며,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도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기대감이 상승했었습니다. 


트럼프와 가상자산

트럼프는 첫 임기(2017~2021) 당시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판하며 디지털 자산에 대해 철저히 부정적인 입장이었죠. 하지만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그는 180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미국을 가상자산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심지어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까지 언급했어요. 이 변화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주도하는 디파이(DeFi)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출범했고, 트럼프 본인도 취임 직전 밈코인을 발행하며 시장에 뛰어들었죠.

 

왜 이런 변화가 생겼을까요? 첫째, 가상자산 업계가 트럼프 캠페인에 거액을 후원하며 정치적 동맹을 맺은 점이 큽니다. 둘째, 트럼프는 규제 완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공화당 지지층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는 가상자산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했어요. 이런 배경에서 트럼프가 취임 후 가상자산 관련 발언을 쏟아낼 때마다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정책 기대감과 불확실성 트럼프는 취임 첫날인 2025년 1월 20일, 가상자산 산업을 촉진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어요. 이어서 SEC(증권거래위원회) 의장에 가상자산 옹호론자인 폴 앳킨스를 임명하며 친(親)크립토 신호를 분명히 했죠.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규제가 완화되고, 미국이 가상자산 허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습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 2024년 11월 선거 직후 8% 급등하며 $107,000까지 치솟은 건 이런 기대감의 반영이었죠. 하지만 문제는 트럼프의 발언이 늘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에요. “가상자산을 엄청나게 발전시킬 것”이라는 식의 큰 그림만 제시할 뿐, 세부 계획은 모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시장은 그의 말 한마디를 과대 해석하거나, 반대로 불확실성에 불안해하며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요.

 

예측 불가능성 트럼프는 첫 임기 때도 트위터(현 X)로 시장을 흔들던 인물이었죠. 2025년 2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주식 시장은 급락했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반등했어요. 그의 예측 불가능한 스타일은 가상자산 시장에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던집니다. 특히 관세나 무역 전쟁 같은 발언이 나올 때마다 달러 가치가 요동치며,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경향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