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회생절차 개시
2025년 2월 24일, 삼부토건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어요. 그리고 약 10일 후인 3월 6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회생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삼부토건은 국내 토목건축공사업 1호 면허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로, 시공능력평가 71위(2024년 기준)에 이름을 올린 곳이에요.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법정관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죠.
삼부토건의 재무 상황을 잠깐 들여다보면,
2024년 3분기 영업손실: 268억 원
부채비율: 838.5% (2024년 9월 기준)
2024년 상반기 당기순손실: 516억 원
결손금: 2,567억 원 (2024년 6월 기준)
이 정도면 회사가 얼마나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처했는지 감이 오시죠? 매출은 반토막(643억 원, 전년 대비 50%↓) 났고, 단기차입금(1,712억 원)이 만기를 앞두고 있어 자금 흐름이 막힌 상황이었어요. 게다가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과 감사 의견 거절로 '관리종목' 지정까지 받으며 신뢰도마저 흔들렸죠. 결국 삼부토건은 "경영 정상화와 계속기업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공시했어요.
이 소식은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어요. 지난 1월 신동아건설, 2월 대저건설에 이어 삼부토건까지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중견 건설사들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거든요. 공사비 급등, 부동산 시장 침체, 높은 금리 환경이 겹치며 자금줄이 말라버린 거예요.
회생절차
1) 회생절차 개시 신청
삼부토건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막고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미매각 전환사채 소각: 미매각 상태였던 전환사채 잔액(약 88억 원)을 전량 소각하여 부채를 일부 정리했습니다.
2) 법원의 판단
서울회생법원은 삼부토건의 재무 상태와 경영 정상화 가능성을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단계에서 주요 이해관계자인 채권단과 회사 측의 의견이 수렴됩니다.
3) 회생계획 수립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삼부토건은 다음과 같은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채무 조정: 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해 부채 상환 일정을 조정하거나 일부 탕감을 요청합니다.
-자산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합니다.
-구조조정: 조직 축소 및 사업 재편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도모합니다.
4) M&A 가능성
일부 전문가들은 삼부토건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하고 경영 정상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회생절차 흐름도
단계 | 주요 내용 |
1.신청 | 기업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 |
2. 보전처분 | 법원이 채권자의 강제집행을 금지하고 기업 자산 보호 조치 시행. |
3.조사위원 임명 | 법원이 조사위원을 임명하여 기업의 재무 상태와 회생 가능성 평가. |
4.개시 결정 |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 |
5. 계획 수립 | 기업이 채무 변제 계획 및 구조조정 방안을 포함한 회생계획안 제출. |
6. 승인 및 집행 | 법원이 계획안을 승인하면 기업은 이를 실행하여 정상화 추진. |
7. 종료 | 획 이행 완료 시 법원이 절차 종결 결정 후 기업 정상 복귀 선언. |
삼부토건 사례의 의미
삼부토건의 사례는 건설업계 전반의 위기와 구조조정 필요성을 보여줍니다.국내 건설업체들은 최근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삼부토건 역시 이런 환경 속에서 경영난이 심화되었습니다.삼부토건이 성공적으로 회생하려면 자산 매각, 채무 조정, M&A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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