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제 뉴스

트럼프 상호관세 20% 모든 나라 적용될까?

by 부동경비원 2025. 3. 31.

오는 4월 2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기존의 상호관세 계획을 넘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대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국가를 겨냥한 정책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큰 변화로 보입니다.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 경제를 보호하려는 트럼프의 의지가 강하게 드러나는 대목인데요. 과연 이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글에서는 이 뜨거운 이슈를 하나씩 풀어보며,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상호관세 VS 보편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관세 정책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호관세’로,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똑같이 맞춰 관세를 올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가 미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매긴다면, 미국도 그 나라 제품에 15%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보편관세’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일괄적으로 최대 20% 관세를 적용하는 계획입니다. 현재 트럼프 팀은 4월 2일 발표를 앞두고 이 두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상호관세는 국가별로 무역 상황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지만, 보편관세는 더 강력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호관세는 “너도 나한테 세금 많이 걷으면 나도 너한테 많이 걷는다”는 식이고, 보편관세는 “모두한테 똑같이 20% 세금 걷는다”는 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글로벌 무역에 큰 충격이 예상됩니다.

 

미국이 무역적자를 내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트럼프가 관세 정책으로 겨냥하는 핵심은 미국의 무역적자입니다. 무역적자는 미국이 수입하는 금액이 수출하는 금액보다 많은 상황을 뜻합니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의 주요 무역적자 국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약 3750억 달러로 단연 1위입니다.

-멕시코: 약 2600억 달러로 북미 지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캐나다: 약 850억 달러로, 가까운 이웃 국가임에도 적자가 큽니다.

-독일: 약 750억 달러로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한국: 약 450억 달러로,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수준입니다.

-일본(약 600억 달러), 인도(약 350억 달러) 등 여러 나라가 포함됩니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무역적자는 약 1조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이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관세를 무기로 삼고 있는 셈입니다.

긴장하는 아시아 국가들

특히 아시아 지역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트럼프 1기 때부터 25% 이상의 관세를 경험한 터라, 이번에도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역시 트럼프가 비관세 장벽(예: 수입 규제)까지 문제 삼으면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일본 역시 자동차 수출로 미국과 무역 흑자를 내고 있어 상호관세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25년 2월 트럼프가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모든 나라에 영향을 준다”고 언급한 점을 보면, 아시아 국가들도 예외가 되기 어렵습니다. 인도와 베트남 같은 신흥 경제국도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관세 부과 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시아 경제는 수출 중심이라, 이런 변화가 지역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티15’가 아닌 모든 나라로 확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무역적자가 큰 상위 15개국을 ‘더티15’로 묶어 집중 공략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의는 모든 무역 상대국으로 범위를 넓히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공정성을 위해 모든 나라를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발언과 맞닿아 있습니다.

 

더티15에 초점을 맞추면 중국, 멕시코, 독일 같은 큰 적자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나라에 20%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과 무역 흑자가 거의 없는 소규모 국가들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과 무역 규모가 크지 않은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들도 관세를 맞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정책은 미국의 재정 확보와 제조업 부흥을 목표로 하지만,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가 상승 우려, 소비자 부담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현실화되면 가장 걱정되는 건 물가 상승입니다. 관세는 수입품 가격을 올리는데, 이는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전자제품이나 의류에 20% 관세가 붙으면, 가격이 그만큼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2018년 트럼프 1기 때 세탁기에 50% 관세를 부과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당시 미국 소비자들은 세탁기를 30% 가까이 비싼 가격에 사야 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20% 보편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1~2%포인트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 같은 수출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까지 겹쳐 경제적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갑이 얇아지는 느낌을 피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에 전 세계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상호관세든 보편관세든, 4월 2일 발표는 무역 질서를 뒤흔들 큰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의 강경한 정책은 미국 제조업을 살리려는 의지는 이해가 가지만, 글로벌 경제의 상호 연결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가 상승과 공급망 혼란 같은 부작용이 현실화되면,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그 여파를 고스란히 느낄 테니까요. 그래도 희망적인 건, 이런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는 나라와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도 수출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로 대응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여지가 있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