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xAI가 소셜미디어 엑스(X)를 인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2025년 3월 28일,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밝히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니라, AI와 SNS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큰 그림의 시작으로 보입니다.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요? 

AI와 SNS의 만남, 새로운 시대

슈퍼앱의 탄생을 준비하는 xAI와 엑스

이번 인수로 xAI는 엑스를 기존의 SNS에서 한 단계 진화한 ‘슈퍼앱’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슈퍼앱은 메시지 전송은 물론 통화, 뱅킹, 쇼핑, 배달, 결제까지 모든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앱을 뜻합니다. 머스크는 이미 엑스를 ‘모든 것의 앱’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죠. 이제 xAI의 AI 기술이 더해지며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3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어떻게 이뤄졌을까?

xAI는 엑스를 330억 달러(약 48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금액은 부채 120억 달러를 제외한 순수 기업 가치로, 총 가치는 450억 달러에 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거래가 현금이 아닌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입니다. 주식 교환 방식이란 현금을 주고받지 않고, 두 회사가 서로의 주식을 맞교환하며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xAI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자금 부담을 줄이면서도 두 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주식 교환 방식란

현금을 주고받는 대신, 내가 가진 물건과 친구의 물건을 서로 바꾸는 거예요. 이번 경우 xAI와 엑스가 서로의 주식을 교환하며 한 가족이 된 셈입니다. 이렇게 하면 현금 유동성 문제 없이도 대규모 인수를 할 수 있죠. 경제적으로 보면 꽤 영리한 선택입니다.

 

xAI 홀딩스, 데이터와 AI의 통합 계획

머스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XAI 홀딩스’라는 이름 아래 엑스와 xAI의 데이터를 하나로 묶을 계획입니다. 엑스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실시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xAI는 이를 활용해 AI 연구와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AI 모델, 컴퓨팅 파워, 배포 채널, 그리고 인재까지 통합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머스크는 이를 “더 스마트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AI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거나,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더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수 있겠죠.

 

머스크의 엑스 여정, 연도별 이슈 되짚기

엑스의 변화를 이해하려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 그는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플랫폼 개혁을 약속했죠.

▪︎ 2023년: 트위터는 ‘엑스’로 이름을 바꾸고, 광고주 이탈과 사용자 감소로 기업 가치가 190억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xAI의 챗봇 ‘그록’이 엑스에 통합되며 반등 조짐을 보였습니다.

▪︎ 2024년: 엑스의 가치는 다시 440억 달러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xAI의 성장과 맞물려 주목받았습니다.

▪︎ 2025년: 이번 인수로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되며 xAI와의 본격적인 통합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엑스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머스크의 끊임없는 도전이 지금의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록과 엑스 데이터, AI 성능의 비밀 무기

xAI는 이미 AI 챗봇 ‘그록’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록은 엑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높이고 있죠. 예를 들어, 여러분이 엑스에서 실시간으로 떠도는 이야기를 물으면, 그록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2024년 말 공개된 ‘그록-3’는 수학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모델을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데이터 접근이 더 쉬워지며 그록의 능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입니다.

 

X(엑스)의 그록(Grok) 활용법

 

머스크의 xAI가 엑스를 인수하며 그리는 미래는 단순한 SNS를 벗어나 모든 서비스를 아우르는 슈퍼앱입니다. 메시지 보내기부터 돈 보내기, 물건 사기까지 한 앱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저는 경제 블로거로서 이 비전이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메타의 왓츠앱, 오픈AI의 챗GPT, 구글 딥마인드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이 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기대하며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