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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뉴스

백종원의 계속 된 논란으로 신뢰도 하락

by 부동경비원 2025. 3. 25.

백종원 계속 된 논란으로 신뢰도 하락

더본코리아에서 출시한 ‘빽햄’이 연이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백종원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단순한 신제품 논란을 넘어 식품위생, 원산지 표시 문제, 직원 관리 이슈 등 다양한 문제가 거론되면서 기업과 브랜드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과연 백종원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최근 백종원의 이름이 연일 포털 사이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더본코리아의 신제품 ‘빽햄’이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이 제품은 가격과 품질 논란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으며 백종원을 둘러싼 논란의 도화선이 되었죠. 이후 식품위생 문제, 원산지 표시 위반, 직원 관리 이슈 등 연이어 터져 나온 문제들로 인해 그의 이미지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장사의 신’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백종원이 이제는 경제적,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이 모든 사건의 흐름을 하나씩 짚어보며,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맞닥뜨린 위기의 실체를 들여다보겠습니다.

 

빽햄 논란, 신뢰의 균열

모든 논란의 출발점은 2025년 설 명절을 앞두고 더본코리아가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였습니다.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제품을 “100% 한돈 사용, 정가 5만 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 8,500원”이라며 적극 홍보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죠. 하지만 곧이어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경쟁 제품인 CJ제일제당의 ‘스팸’이 200g 10개 세트를 1만 8,500원~2만 4,000원에 판매하는 것과 비교하면, 빽햄의 할인 가격조차 비쌌던 겁니다. 게다가 돼지고기 함량은 빽햄이 85.4%로 스팸(91.3%)보다 낮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백종원은 “후발주자라 생산비가 높다”며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정가를 부풀려 할인율을 높게 보이게 한 상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자사몰 판매를 중단했고, 3월 19일 백종원은 “빽햄 생산을 중단하고 새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백종원의 신뢰에 금이 가는 계기가 되었죠.

 

식품위생과 원산지 표시, 법적 문제

빽햄 논란 이후 백종원을 둘러싼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먼저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행사에서 농약 분무기나 공사 자재용 바비큐 그릴을 식품 조리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었죠. 또 다른 사례로, 실내에서 고압 LPG 가스통을 사용해 요리한 장면이 안전수칙 위반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평소 위생을 강조하던 백종원의 모습과 다르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더 큰 충격은 원산지 표시 위반 문제였습니다. 2025년 3월, 경찰은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빽다방에서 사용된 원료가 수입산임에도 국산으로 홍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백석공장은 농업진흥구역으로, 수입산 원료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이 문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 처벌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백종원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원산지 표기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는 이미 흔들린 뒤였습니다.

직원 관리와 품질 문제, 내부 균열의 신호

외부 논란뿐 아니라 내부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더본코리아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새마을식당’에서 운영진이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을 만들어 문제 직원을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죠.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의 요청으로 만든 것이며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고용노동부는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품질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더본코리아의 밀키트 제품 ‘빽쿡’과 감귤맥주에서 원재료 함량이 광고와 달랐다는 지적이 나왔고, 소비자들은 “백종원의 이름값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홍콩반점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점포마다 맛이 달라 ‘점바점’(점포별 품질 차이) 논란이 일기도 했죠. 백종원은 직접 점검에 나서며 “레시피를 지키지 않는 점주가 문제”라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가맹점 관리는 본사의 책임”이라며 비판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더본코리아 상장과 주식 폭락, 경제적 타격

백종원의 논란은 더본코리아의 주가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6일 코스피에 상장하며 공모가 3만 4,000원에서 첫날 5만 1,400원으로 마감, 시가총액 7,436억 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빽햄 논란 이후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죠. 2025년 2월 3일에는 2만 9,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상장 후 최저가를 찍었고, 상장일 대비 주가 하락률은 72.48%에 달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주주 1만 8,115명 중 99.99%가 손실 구간에 있으며, 평균 손실률은 26.4%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외식 업황 부진과 백종원 의존도가 높은 기업 구조가 리스크로 작용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매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2022년 기준 빽다방 점유율은 6.9%로 메가커피 등 경쟁사와의 싸움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논란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죠.'

백종원의 이미지, 신뢰에서 의심으로

한때 백종원은 소상공인을 돕고 가성비 좋은 음식을 선보이는 ‘장사의 신’으로 사랑받았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한 모습과 실용적인 조언은 많은 이들에게 신뢰를 주었죠. 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그의 이미지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농가를 돕겠다던 약속이 결국 기업 이익 추구였나”라는 의문도 제기되었습니다. 백종원의 유튜브 해명 영상에는 비판 댓글이 수만 개 달리며 여론이 냉랭해졌음을 보여줍니다.

 

한때 장사의 신으로 불리던 그의 이미지는 이제 미움과 의심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백종원이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투명한 사과와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복된 논란과 소비자들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면,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길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경제적 회복과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