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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 정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증여를 선택한 다주택자들

by 부동경비원 2026. 4. 8.

"기다렸던 급매물은 어디에?" 다주택자들의 엇갈린 선택 매도 대신 증여

부동산 매수를 고민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다짐했던 분들이라면, 지금 달력에 2026년 5월 9일을 크게 표시해두셨을 겁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수 대기자들의 간절한 기다림과는 달리, 시장의 데이터는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세금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팔 것이라던 다주택자들이 매도 대신 '증여'라는 우회로를 선택하며 매물을 잠그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핵심 체크: 매수 대기자가 노리는 '상급지'일수록 다주택자들은 매물로 던지기보다 자녀에게 넘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거래 유형별 데이터 비교

최근 1년간의 통계를 보면 우리가 기대했던 '매물 홍수'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매매 거래량은 오히려 감소한 반면, 증여 비중은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구분 (월평균) 2025년 상반기 2025년 하반기 2026년 1분기 (현재) 변동률 (전년비)
일반 매매 (건) 3,200 2,800 2,650 ▼ 17.2%
증여 거래 (건) 1,150 1,420 1,890 ▲ 64.3%
부담부증여 비중 42% 51% 68% ▲ 26%p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및 등기정보광장 데이터 기반 추정

 지역별 온도차: 어디에 매물이 나올까?

증여 현황은 자산 가치가 높은 상급지일수록 뚜렷합니다. 매수 대기자들이 그토록 바라는 '똘똘한 한 채'는 시장에 나오지 않고 대물림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역 구분 증여 비중 (전체 대비) 전월 대비 증가폭 매수자 대응 전략
서울 강남/용산 (핵심지) 24.5% +5.2% 매물 잠김 현상 심화, 추격 매수 주의
수도권/광역시 (준핵심지) 18.2% +3.8% 실거주 위주 급매물 필터링
지방 소도시 (비핵심지) 8.9% +0.5% 투매 가능성 높음, 철저한 저점 매수
⚠️ 경고: 다주택자들이 핵심 지역 집값을 '증여'로 방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단순히 5월 9일이 지난다고 해서 모든 지역의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왜 다주택자들은 '증여'를 택했을까?

1. 세금 실익의 역전: 양도세 중과 부활 시 최고 세율 82.5%를 맞느니, 증여세(최대 50%)를 내는 것이 수억 원 단위로 유리해지는 시점입니다.
2. 부담부증여의 마법: 전세금을 끼고 넘기면 당장의 세금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어, 다주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탈출구가 되었습니다.
3. 향후 가치 상승 기대: "지금 헐값에 파느니, 자식에게 물려줘서 10년 뒤를 기약하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수 대기자의 승부처는 '4월'

정부의 보완책 덕분에 5월 9일까지 계약서만 작성하면 잔금은 4~6개월 뒤에 치러도 됩니다. 즉, 증여를 택하지 못한 나머지 다주택자들의 '진짜 급매'는 4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입니다.